詩的詩
불안한 새벽
석규
2019. 10. 5. 13:20
이 새벽
모두들 정해진 곳으로 나가는데
이 시간의 숨죽임 만 바라만 보고 있다.
이른 새벽 그리고 아침 그리고 모두의 점심
그리고 돌아오는 저녁
바람처럼 보내고만 있다.
그리고 내일
또 같은 날을 보내고 있겠지
어떻게 올 날을
피해가야 할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살아있다.
살아갈 날만 세어가고 있다.
기쁜 일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