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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고마워 아리가또 땡큐

by 석규 2011. 9. 12.




고마워 아리가또 땡큐!
도쿄에서 만난 나의 유쾌한 친구들!


일본에 와서 기린을 처음 본 케냐 친구 마야카!
밝은 웃음이 매력적인 일본 친구 토요시마 선생!
침술이 뛰어난 다정한 중국 친구 진상!
매일같이 밥을 가져다준 타이완 친구 리짱!
공터에서 각성제를 팔지만 맑고 순수한 이란 친구 지미!
반쯤 감긴 눈으로 턱 끄덕끄덕 인사하는 러시아 친구 보보루치!
생활고에 시달려 매일 티격태격인 홍콩 친구 패트릭과 스리랑카 친구 고타베야!

일본에서 만난 특별하고 유쾌한 다국적 친구들!
모두 함께 하기에 삶은 어둡지 않고, 힘들지 않고, 외롭지 않고
웃으며 활기차게, 밝고 맑게, 청량하고 기분 좋게 반짝였다!
Saluton, amikoj!

사람, 나의 사람들

잘 사는 법, 잘 살아가는 법, 수많은 삶의 방법을 하나하나 질문하며 살 수는 없다. 그렇게 살고 싶어 해도 잘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희망이 보이기는 한다. 사람, 나의 사람들이다. 나를 알고, 이해해주고, 만나주었던 사람들이다. 처음 만났을 때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그들은 그전과 엄청나게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또, 어디서 누구를 만나 어떤 식으로 인연을 맺고 그렇게 살고 있는지 모른다. 사람은 수많은 사람을 기억하고, 수많은 사람의 기억에서 살아간다. 사람들은 그 기억을 필요할 때 끄집어내 그때 그 사람을 이야기한다. 사람이라는 보석을 이야기한다.

함께 하기에 즐거운, 나의 다국적 친구들!
등을 맞대고 청춘의 무거운 짐을 나누는, 폭우 같은 비를 함께 맞아 줄 수 있는, 거센 태풍에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그런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성공한 사람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책은 《돈 없이도 버티는 서바이벌 일본 유학》의 저자가 파란만장한 일본 유학 시절에 함께 했던 소중한 친구들과의 추억을 담은 에세이다. 일본, 미국, 스리랑카, 러시아, 말레이시아, 케냐, 홍콩, 타이완,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등 각기 국적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지만 함께 하면 기분 좋은, 조금은 독특하고 요절복통하게 만드는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일본에서 겪은 수많은 에피소드에 만화가 변기현의 일러스트를 더해 봄날 햇살 속에서 어지럽게 펄럭이는 만국기처럼 그렇게 담아냈다. 유쾌한 재미와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감동이 맛있게 버무러진 비빔밥 같은 책이다. 일본이라는 낯선 타지에서 만난 유쾌한 친구들, 그들이 있었기에 이국에서의 생활은 유쾌하고, 활기차고, 밝고 희망차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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