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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的詩

빨래

by 석규 2021. 4. 14.

 

걸레는 빨아도 걸레

돼지 목에 진주

걸레로 쓰려고 했던

쓰기 전 걸레는 아깝지만 걸레이다

돼지 목에 진주는 애초에

걸지도 않는다

사람들은 모른다

빨은 걸레가 얼마나 필요한지

돼지 목에 진주는 있지도 않은 일인지를

모르면서 떠들고 있다

모르면서 하나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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