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잉크로 글을 쓰니 이야기가 되었고
검은색 볼펜으로 그림을 그리니 어머님 얼굴이라
빨간색 매직으로 화를 풀어내니 경고의 글이 나오고
노랑색 크레파스로 삼각형을 두 개 그리니 나비가 되어 날더라
마음으로 너를 그리니 사랑이라 답하더라 사랑이라 답하더라
마음으로 이야기를 적으며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며
마음으로 화를 풀며 마음으로 삼각형 두 개를 그려도
답이 오는 건 사랑이더라 사랑이더라
먼 곳에 있어도 마음으로 그리며 마음으로 답할 때 이윽고 사랑이더라
정말 사람이더라 나만의 사랑이더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