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을 참고 뭔가를 써 보겠다고
흔한 커피숍에 앉아
배부른 부자 흉내 내어보면
만원의 반은 커피 값으로 날아가고
그 반은 집에 갈 때 라면이라도 사려해도
세트로 묶여있는 다발 하나 못 사고 만다
일 할 곳이 없다 취업 난이다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동네 알리 택배하고 있고
아랫집 핫산 도금 물에 손 담구며
저녁에는 돼지고기 먹을 줄도 알아
탁주나 한잔 하자며 손목을 잡아 끈다
배고픔을 참고 일해 보겠다고
한국에 온 알리며 핫산 이며
한국사람이 되어도
괜찮은지 물어봐야 할 것 같아 여쭤봐야 할 것 같아
김 알리 씨 박 핫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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