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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的詩

거 칠 음

by 석규 2021. 5. 20.

가볍게 아주 가볍게

살 곳이 살아가려고 했다

그렇지만 어지간히 들었다 놨다 쥐락펴락

하지 않으면 같이 살아 갈수 없는 세상이라고

첫사랑이 끝날 즈음 코밑이 거뭇거뭇 해질때

알아 버렸다

술 취한 아버지의 신음을

달말 어머니의 신음을

거칠어 지려고 살아가려고 학원과

태권도장 그리고 야간자율학습을 전전했다

결과는 뻔한 것 이였을지 모른다

뻔한 결과 일지 모른다

그래도

술 취한 아버지의 신음에

달말 어머니의 신음에

우리는 점점 커간다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거칠어지게

그렇게 커져 나가고 있다

그렇게 커져 나가고 있다

우리는 점점 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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