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아주 가볍게
살 곳이 살아가려고 했다
그렇지만 어지간히 들었다 놨다 쥐락펴락
하지 않으면 같이 살아 갈수 없는 세상이라고
첫사랑이 끝날 즈음 코밑이 거뭇거뭇 해질때
알아 버렸다
술 취한 아버지의 신음을
달말 어머니의 신음을
거칠어 지려고 살아가려고 학원과
태권도장 그리고 야간자율학습을 전전했다
결과는 뻔한 것 이였을지 모른다
뻔한 결과 일지 모른다
그래도
술 취한 아버지의 신음에
달말 어머니의 신음에
우리는 점점 커간다
아주아주 조심스럽게 거칠어지게
그렇게 커져 나가고 있다
그렇게 커져 나가고 있다
우리는 점점 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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