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보는 음악을
이렇게 저렇게 눈도 깜박이지 않고
시간을 따라 읽어 보았다.
눅눅해진 머리 속이
터널 하나를 만들어 내기 시작하면서
그 골을 따라 그 구멍을 따라
슬금슬금 기어 들어 오고 있었다
살필 시간이 없어
삼키고 또 삼켰더니
속이 차지도 않았는데
어른이라며
이제는 어른이라며
그렇게들 축하를 해주고 있었다.
기분 좋게 기분 좋게
신명 나게 신명 나게
'詩的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횡단보도를 걷고 뒤를 보자 (0) | 2021.04.26 |
---|---|
쪼그라진 그것 (0) | 2021.04.26 |
그렇게 지랄 맛나게 (0) | 2021.04.16 |
오빠의 마음 (0) | 2021.04.14 |
빨래 (0) | 2021.04.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