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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的詩

기분 좋게 기분 좋게

by 석규 2021. 4. 16.

 

 

 

오랜만에 들어보는 음악을

이렇게 저렇게 눈도 깜박이지 않고

시간을 따라 읽어 보았다.

 

눅눅해진 머리 속이

터널 하나를 만들어 내기 시작하면서

그 골을 따라 그 구멍을 따라

슬금슬금 기어 들어 오고 있었다

 

살필 시간이 없어

삼키고 또 삼켰더니

속이 차지도 않았는데

어른이라며

이제는 어른이라며

그렇게들 축하를 해주고 있었다.

 

기분 좋게 기분 좋게

신명 나게 신명 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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