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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서평

by 석규 2012. 4. 2.

좋은 벗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통된 그 많은 추억, 함께 겪은 그 많은 괴로운 시간,

그 많은 어긋남, 화해, 마음의 격동 ….
                     우정은 이런 것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 생텍쥐페리 -

 

 

고마워!아리가또,땡큐

 

이책은 유석규 작가의 일본유학시절 만난

여러 유학생들 과 지인들과의 만남을
유쾌함과 가슴따뜻한 감동을 버무려 글로써 녹여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세상사는 이야기가 나라마다 다를까? 피부색깔 따라 다를까?

아니면 쓰는 언어에 따라
달라질까? 책을 읽노라면 "그건 아니라네" 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그말에 난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

 

 

 

외국인

 

여러분들은 외국인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부터 드는가?
아니 질문을 바꿔하자면 외국인을 대할때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우리는 말은 하지 않지만 아마

외국인들의 형태에 따라 차등적인 행동을 하진 않는가?
관광지에서 만난 외국인을 향해선 환한 미소를 쉽게 지을순 있어도.
공단지역에서 만난 다소 남루한 외국인 노동자와 좁은길에서 마주쳤을때도 우린
그런 환한 웃음을 그네들에게 보여줄수 있는가 하는 말이다.

 

이책에서 작가의 유학 시절의 환경적 배경은 약자에 속하는 외국인의 삶이다.
우리나라보다 화폐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본에서의 유학생활을 넉넉치 않은
생활에서 하다보니 언제나 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학업의 압박과 방값과 생활비에
허덕이다 보니 아픈몸을 이끌고서라도 학교수업을 빼먹지 못하고 아픈몸을 이끌고일을 나가야 하고 생활비에 보태기위해 공원에서 노래를 부르며 동전을 구걸하는 모습까지.

이 책을 참 신선하게 읽을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나라에 유학을 하러 온 외국인들과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는것이 아니라 작가가 이미 타지에 외국 유학생의 신분이 되서

또 다른 타인들과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이 책을 독자들이 신선하게 읽어나가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힘인듯하다.
그리고 작가의 유쾌한 말솜씨와 상황을 대처해나가는 작가만의 마인드,
또 타인과 타인이만나서 형성되는 묘한 유대감을 멋들어지고 유쾌하게 풀어가는
작가의 글 솜씨가 이책의 재미를 더하며 거기다 가슴 잔잔히 퍼져오는

감동까지 ....

 

이책을 읽다 한번 정말 크게 배를 잡고 웃었던 이야기를 하나 있다.
책의 후반부쯤에 소개되는 러시아인 친구 보보루치에 관한 에피소드에서 ,
<보보루치 You Win!>이라는 마지막 글에 한참을 웃었다 ..

정말 크게 웃었다...지금도 웃는다.
하여간 나도 남자지만 국적과 인종과 언어 다필요없이

남자들의 참 웃기지도 않은 기준이란.
"어딜가도 똑같은가보네 요론건 말이야 ㅎㅎㅎㅎㅎ" 하고 한참웃었던 잼나는 에피소드를
궁금증으로 하나 남긴다.

 

간만에 만난 사람냄새 물씬 나는 책 고마워!아리가또,땡큐

참 기분좋게 읽은 책이다.
이책에 관한 서평을 이렇게 적으며

책에 관한 이야기들이 하나 둘 다시 떠오르다보니
내 주변 지인들이 또 보고싶어진다.

 

내일이나 주중에 또 그들과 소주한잔 해야겠다.

[출처] 고마워!아리가또,땡큐 (북카페◈책과서평 전문. 북뉴스◈ 베스트셀러 인기소설 시) |

 

작성자 papillon 님

좋은 서평만이 몸에 좋은것은 아닙니다만

감사한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고마워! 아리가또,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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