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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통역?

by 석규 2012. 3. 26.


 

통역은 시시가각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순발력과 끈기 그리고 무었보다 근성이 없으면 안된다
.

보통생각 할수 있는 통역은 넓고 조용하고
아늑한 회의실에서 긴장감있게 하는 통역일 것이다
.

 그러나 더혹독한 환경에서 소음과 더불어
상대방의
(일본사투리)바르지 못한 인터네이션과도 조우하는 경우가 있다

통역자의 역할이야말로 정말로 중요함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말들이 있다.

엔터테인멘트 탤런트 누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박수를 칠 정도로 공감하는 단어들이다 

이런 경우도 있다.감정이 격앙된 나머지 통역자에게 욕설이나
손을 올리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고는 하나 위험한 수위의 대화 분위기까지는 가 본적이 있다

한 예를 소개하면 결혼사기 통역이다. 살다가 별 통역을 다해본다.

한국남성과 일본여성의 국제결혼 커플이다.
남자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에 사업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렸다.

물론 결혼할 사이인지라 여자쪽에서는 주저없이 돈을 빌려 주고 만것이다.

한참 한류가 붐을 일으키면서 한일커플들이 많이 생기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이 생기고 있었다
.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남자(한국)부모와 여자(일본)와 아버지 이렇게 네명이 기다리고 있었다.얘기를 사전에 듣지 못하고 갔었던 나로서는 웃으면서 통역을 시작 했으나 이게 아니라는것을 순식간에 알게 되었다. 이렇게 난해한 통역은 난생 처음이었다.

통역을 소개해 준 (누나)누님도 상당히 미안해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찌어찌 밥을 먹고 상견례가 아닌 빚잔치가 되어버린 장소였고, 욕설과 비난을 그대로 통역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의역 위주였다. 그러나 상대방의 표정은 통역이 아니어도 그대로 알수 있는지라




그때의 통역은 아무도없었다 

아무도 없고 말들만 돈들만 미움만 남아있었다

그것 뿐인 사랑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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