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사람이 누군가를 도와 준다면
세상이 웃을지 몰라
아무것도 가진 게 없으니
가지고 있어서 도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부러운지
세상이 웃을지 몰라
나 같은 게 부러워 한다는게
이렇게 평범한 사람인데 누군가를 따듯하게
해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나 조차 이겨낼 수 없는 슬픔이 있는데
누군가를 즐겁게 해줄 수 있을까
잘할 수 있겠지 잘해야 하겠지
그렇게 해야지 정말 그래야지
무겁게 떨어지는 머리를 붙들며 고민을 해도
잘할 수 있겠지 잘해야 하겠지
그렇게 해야지 정말 그래야지
긍정이란 단어에 마취를 당해도
지긋이 눈을 감고 마주치는 시선들을 피하면
잘할 수 있겠지 라는 착각의 마루에 서게 되지
잘할 수 있겠지 잘해야 하겠지
그렇게 해야지 정말 그래야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