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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的詩

불안한 새벽

by 석규 2019. 10. 5.

이 새벽

모두들 정해진 곳으로 나가는데

이 시간의 숨죽임 만 바라만 보고 있다.

이른 새벽 그리고 아침 그리고 모두의 점심

그리고 돌아오는 저녁

바람처럼 보내고만 있다.

그리고 내일

같은 날을 보내고 있겠지

어떻게 날을

피해가야 할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살아있다.

살아갈 날만 세어가고 있다.

기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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