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다는 것을 조금 전에
알아 버렸다
속절없이 지나가 버린다는 것을
후회라며 찡그리다
다시 잃어 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계절이 바뀌는 것만 알았지
시간이 또각또각
흐른다는 것은 하나도
알지 못했다.
계절은 계절이요
시간은 시간으로 따로 따로 라는
이러한 머리 나쁜 생각으로
살아 갈 뻔했다.
되 돌릴 수는 없다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생겼다
흘러가버리는 시간에 새겨둘
모든 것들이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샘솟는 모든 것들이
지나간 모든 것들이
아파했던 모든 것들이
새겨지길 바라며
오늘도 심심치 않게 이렇게 적어두고
누군가에게 읽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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