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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저씨가 되어가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모두 그렇고 편의점 아저씨 슈퍼 아저씨 경찰 아저씨 오른쪽골목집 아저씨 금은방 아저씨 그런데 쓰레기 아저씨 라고 부르지 말아줘 나는 쓰레기가 아니야 너는 무슨 아저씨니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모두 2021. 6. 8.
왕따 혼자여야 하는 순간들이 돌아올 때마다 힘들었다는게 힘들다는 게 사실 무감각해질 때 비로서 나는 혼자라고 약간을 서글퍼졌지 그렇지만 다른 이들이 생각하지 못하는걸 생각해 냈고 혼자로 내버려둘 때 그네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 그래서 지금의 내가 되었어 간혹 가슴이 시려오지만 은사님 이란 단어도 후지게 생각하게끔 되었지만 지금이 와서 다행이야 지금이 있어서 다행이야 그때가 있어서도 다행이야 그래서 다행이야 2021. 6. 8.
정의 어디 있을까 편의점 찜질 방 해수욕장 찾아도 불러도 대답도 없고 대답에 나는 응할 수도 없지만 찾아는 보려고 해 찾아는 봐야지 그런데 어디서 어떤 모양으로 주워야 하는지 누구도 몰라 저만치서 던지고 받고 하는 저게 그걸지도 몰라 하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아 할 수 없이 내가 이름을 살포시 내려놓아야 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몰라 어슷썰기한 야채들 모양일지도 몰라 하나하나 다시 맞추려고 하려면 많은 시간의 손질이 걸리겠지 그런데 그런데 나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아주 그렇게 생각해 2021. 6. 8.
바뀌지 않는 것들 2016년 2월 19일 · 오래간만에 대형서점을 나가보니 매일 쏟아져 나오는 책들이 안가본 날들만큼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알록 달록한 책표지를 보니. 모를 힘이 어딘가에서 나오는 동시에. 얼마전 들었던 지나가던 이야기가 마음을 흔듭니다. "쓸데없이 왜 그런글을쓸까 다른거나해" 이해를 바라며 얘기한것도 아니며 이해를 바라며 글을쓴적도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얘기를 한사람들의 마음을 들춰보니 제게 뭔가를 바라는 마음들이 있는게 분명했습니다. 응원을 바라는것은 아닙니다. 저도 그사람 응원하지않으니까요 마음이 말라 갑니다. 툭치면 말라버린 마음풀들이 여기저기서 뛰어 오를것 같습니다. 2021. 6. 8.
약봉지 하나 더 행복했던 지난 날들은 화르르 타버리고 기억에 남지 않고 쓸쓸하고 무겁던 날들은 발 밑에 남아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네 피하려고 해도 나를 보게 되고 내가 보고 화르르 타버린 그 기억만이 아롱히 나의 몸을 더듬고 작년에 봤던 안중근 의사가 있던 남산의 소복이 쌓인 눈 그때 봤던 이순신 장군 동상 과 개나리 저번에 봤던 서울역을 바라보는 큰 기와집 문 같이 봤던 축복의 종소리 댕 댕 댕 머리끝을 스치며 남아나는 조각을 세어 보고 한숨 짓고 또 맞나 세어보고 한치도 틀리지 않는 이놈의 성격이 오늘따라 힘들게 느껴지면 이제는 때가 됐나 보다 이제는 시작 만을 보며 이제는 잊고 살고 보며 세상을 그걸 하나 못살며 헤어지는 커플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지만 나만 할까 알긴 알까 이제는 극약처방 그렇게 극약처방 2021. 6. 1.
갈등 따위 얼핏 생각에 욕심이 생기는 찰라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것 못 하고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자고 싶은 것 못 자고 이러한 말들이 주 재료 들이지만 흔한 말로 싸움의 전 단계 폭풍전야로도 쓰인다 참 2021.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