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的詩29 그렇게 지랄 맛나게 결국에는 우리는 또 잊어 버리게 될 것이고 또 다른 뉴스를 기다릴 것이다 과연 잘 된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 늘 한쪽머리 훤하게 비워 놓고 살면서 저런 것들은 싹 잡아 쳐 넣어야 해 라며 기가 차게 얘기들을 해 이번 달 전세가는 어쩌고 내년 경제지표는 어쩌고 대한민국 이 어쩌고 대한사람 이 어쩌고 이미 나와 있는 소식들 만으로 복잡하고 어려운데 어떻게 사람들을 울려 어떻게 사람들을 때려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사람들을 버려 그때 세상은 약속을 하지 잘만하면 잘 먹고 잘 살게 해준다고 잘만하면 편안하게 안전하게 살게 해 준다고 어떻게 사람들을 속여 어떻게 2021. 4. 16. 오빠의 마음 네가 갖고 싶은 반지는 못 사준다 나도 책 사야 하니까 네가 부러워하는 차는 못 태워준다 나도 버스 값이 없으니까 네가 그렇게 멋있어 하는 연예인은 되지못하겠지만 난 너와의 영원을 꿈꾸며 하루하루 달디단 커피 마시며 참아내고 있다 그래도 사랑해 2021. 4. 14. 빨래 걸레는 빨아도 걸레 돼지 목에 진주 걸레로 쓰려고 했던 쓰기 전 걸레는 아깝지만 걸레이다 돼지 목에 진주는 애초에 걸지도 않는다 사람들은 모른다 빨은 걸레가 얼마나 필요한지 돼지 목에 진주는 있지도 않은 일인지를 모르면서 떠들고 있다 모르면서 하나도 모르면서 2021. 4. 14. 믿음따위 그러니? 응 알았어 2021. 4. 14.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