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5 힘들은 저녁 아옹다옹하고 살아가는 사이인데 뭐가 그리 서운한지 뭐가 그리 마음에 안 드는지 천년만년 살지도 못하면서 거북이만큼도 살지 못하면서 그렇게 떠들고 미워하고 서운해 하고 그렇지만 옆에 있는 당신만이 내사람 이라고 얘기하면서 접어들고 챙겨 들고 그리고 또 사랑하고 거짓 같은 시간을 지내고 보니 우는 날 보다 웃은 날이 많아 좋아 보이고 그러다 또 정은 깊어지고 먼저 나면 갈 날만 받아놓은 세월 떠난 당신 생각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모르며 살고 이렇게 우리는 살고 그렇게 우리는 살고 우리는 이렇게 살고 2019. 10. 6. 불안한 새벽 이 새벽 모두들 정해진 곳으로 나가는데 이 시간의 숨죽임 만 바라만 보고 있다. 이른 새벽 그리고 아침 그리고 모두의 점심 그리고 돌아오는 저녁 바람처럼 보내고만 있다. 그리고 내일 또 같은 날을 보내고 있겠지 어떻게 올 날을 피해가야 할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살아있다. 살아갈 날만 세어가고 있다. 기쁜 일 이다. 2019. 10. 5. 감명 깊은 감기 고뿔에 걸려봐야 아픔을 알고 아프지 않음을 알아 먹어봐야 맛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 떠나봐야 집이 좋은지 아닌지를 알아 일해봐야 한 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안 한지 알아 버려봐야 소중한지 안 한지 알아 사랑을 해봐야 사랑하고 사랑 안 하고를 알아 그 사랑을 잃어버리면 이제는 끝인걸 알아 그래도 못 느낀다면 다시는 사랑 못 할걸 알아 해봐야 걸려봐야 잃어버려야 이제야 안다면 지금 안다면 너무 늦은걸 알아 바보 같이 울지는 말아 울어봐야 안다고 하지도 말아 그저 후회 한다는 걸 사랑이라고도 하지 말아 너무 멋 있자나 너무 잘나 보이자나 사랑도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잘난 척 하지 말아 아파도 참아 작은 아주 작은 인사니까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 너만 모를 뿐이야 건방지게 털털하게 그렇게 2019. 10. 1. 비린내 날 것 같은 필통 妄想工作所 비린내 날 것 같은 필통 줘도 안 갖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2380엔 까지 내면서 사야하나? 주목度%는 꽤 올라가겠지만 어쩐지 ㅎㅎ 혹시나 비린내 첨가 하면? 2012. 11. 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9 다음